
카드 발행일 중앙일보 칸헤란
③ 조선금속 활자 미스터리 추적한 이재정 박사 2021년 서울 인사동 한복판 공사장에서 의외의 유물이 쏟아졌다. 지중의 깊은 곳에서 금단단에 담긴 채 모습을 드러낸 것은 조각된 천문 시계 부품, 조선시대의 화포인 총통, 동종 등 금속제 파편들. 이와 함께 1600여 점에 달하는 금속 활자가 나왔다. 유물 가운데 소승자 총통의 제작 연도가 1588년으로 확인되었고, 이들 유물이 약 500년 전에 매장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즉, 금속 활자는 16세기 이전의 것. 게다가 이들 중 600여 점은 한글 활자다. 조선 전기금속 활자가 토지에서 출토된 것은 처음이며 특히 한글 금속 활자가 이렇게 증기로 나온 것은 낭비다. 이 뉴스를 가장 환영한 사람 가운데 활자연구자 이재정(전국립중앙박물관학예연구관) 박사가 있다. 그는 2006년 국립중앙박물관에 전해 온 750여 점의 한글 금속 활자 중 처음으로 조선 전기활자 30여 점을 선별했다. 당시에만 조선 전기금속 활자가 남아 있다고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대, 밤낮 없이 자손만의 활자 유물을 들여다본 끈끈한 덕분이었다. 인사동 출토활자가 비교적 신속하게 조선전기임이 확인된 것도 이런 선행연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사동 활자 속에서 1434년에 주조된 초주가가 확인되어 우리는 1377년에 간행된 세계 최고의 인쇄본 직지(현재 프랑스에 소장) 외에 최고의 실물 활자까지 보유한 나라가 되었다. 기쁘고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박사의 반응은 "뭐하자".
15세기 제작으로 추정되는 한글·한국 금속 활자 1600여 점이 들어간 병이 2021년 서울 인사동 땅 속에서 나왔다. 금속 활자에 관해서는 우리가 최초·최고·최다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활자 유물을 보면, 다른 것을 놓치게 됩니다. 별도 기록도 남지 않고 전해지는 규모도 전체의 한 줌 정도입니다.그 모든 활자가 왕실 중심에 전해지는 것도 세계적으로 희소합니다.이것이 당시, 조선 사회와 지배층에 대해서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중국사를 전공하는 2000년 지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입사해 처음 배속된 것이 유물관리부, 수장고에 보관된 유물을 관리하는 업무 중에 처음 만난 금속활자가 그의 운명을 바꿨다. “동색의 활자가 닿도록 빛날 때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며 마치 아이처럼 말하는 연구자. 지난 6월 말 23년간의 박물관 업무를 마치고 정년 퇴임하면서 지금까지 연구를 책(『활자본색우리가 몰랐던 조선활자 이야기』)에서 전개했다. 퇴직 후 처음 들른 곳도 프랑스 국립 도서관 특별전 ‘인쇄한다! 구텐베르크의 유럽’이었다. 여기서 ‘직지’가 1973년 이후 50년 만에 첫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 누가 부디 소설·영화로 취급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하는 그의 20년여간 「활자 탐색」에 따릅시다.
활자연구자 이재정 박사(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의 얼굴에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찍은 금속 활자 촬영분을 합성했다. 첨단 반도체급 기술력 필요했던 금속 활자 82만여 점.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우리의 낡은 활자유물의 숫자다. 활자 수량이 상당하다. 인사동의 활자가 1600점 나오면서 소란이지만 규모만 보면 강에 물을 한 곳에 얹은 격이다. 이 중 대다수는 1720세기 초, 조선시대의 인쇄출판 담당관청인 교서관 등에서 사용한 것, 즉 왕실소유물이다. 손해지게 전혀 녹아 새로운 활자의 재료로 사용했기 때문에 지금도 국립중앙박물관 1층 조선실에 가면 시대별로 주조된 활자들이 정리자 한구자 등 명찰을 붙여 이들을 분류·보관한 활자관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은 이 정도 규모로 만들지 않고, 구텐베르크 이후 서양에서도 금속 활자의 사용은 제한적이었습니다.
2021년 서울 인사동에서 출토한 조선 전기금속 활자를 자세히 보고 있는 모습.
그와 함께 금속 활자의 보급을 통제한 것 같습니다.왕실 외에는 금속 활자를 만드는 재능도, 기술력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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