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고즈넉한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다양한 역사 유적지와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부모님과 함께 찾은 이곳의 아름다움을 도보로 만끽했던 여행 코스를 함께 살펴볼까요?
전라감영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전라감영은 조선 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행정 중심지였어요. 조선 왕조 50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이곳은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건물들이 철거되었으나, 최근 복원 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다시 개방되었습니다. 선화당과 관풍루 등 일부 건물들이 관광객들에게 공개되어 있어요. 건물 내부를 둘러보며 조선 시대의 관료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특히 내아 건물에서는 옛 도관의 생활상을 재현한 체험 공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동성당
전동성당은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에 자리한 대한민국 사적 제288호로, 호남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입니다. 이 성당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요.
성당 내부로 들어가려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 시간 내에 방문해야 하며, 미사 시간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자제해야 합니다. 내부는 고요하고 신성한 분위기로, 방문객들에게 감탄을 자아냅니다. 특히 사제관은 르네상스 양식을 로마네스크 스타일로 잘 결합한 건축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또한 한국 천주교의 역사적인 장소로, 1791년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 선교사 프와넬 신부가 설계한 이 성당은 그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로 방문객들을 매료시킵니다.
경기전
경기전은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에 위치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으로, 전주를 대표하는 역사 유적지 중 하나입니다. 어진박물관과 아름다운 조경이 더해져 한 시간 이상의 여유로운 관람을 선사합니다.
경기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정전에 국보인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봉안되어 있으며, 어진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어진 모사본과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전주사고는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입니다.
경기전 주변의 대나무 숲길과 매화나무는 봄과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며, 건물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수 있어 커플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오목대 야경
오목대는 한옥마을의 야경을 감상하기에 최고의 장소로, 경기전에서 약 500m 떨어진 언덕에 자리잡고 있어요. 이곳은 고려 말 이성계가 황산 전투 승리 후 연회를 열었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높지 않지만 기와지붕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낮과 밤 모두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밤에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가볍게 산책하며 전주 야경을 즐기기 좋습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배롱꽃이 피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니 계절마다 찾아가보세요.
전주 여행을 통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한눈에 담아보세요. 전라감영에서 시작해 전동성당, 경기전을 거쳐 오목대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전주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완벽한 여행 경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