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카 이 : 또 다른 진화가 있지만, 이것에는 전시장의 입구를 막아 두꺼운 검은 커튼을 열어 들어가는 순간, 퀵한 냄새가 났다.전시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느낌이다.
우선 애니카 이것은 어떤 작가인지 찾아 보았다. <2022년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에서 처음으로 국내 개인전을 연 애니카는 다학제적, 미래적인 작업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2세 때 미국으로 이주한 작가는 40세였던 2011년 첫 개인전을 열었지만 5년 만의 2016년 미국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이 현대 미술 작가에게 주는 구겐하임 미술관 휴고보스상을 받았다. 2021년에는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의 터바인 홀에서 매년 한 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현대 커미션 작가로 선정되어 전시했다. 2016년 광주 비엔날레, 2019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등에 참가했다. 전시실 입구에서 조우한 아메바 같은 작품이나, 우리 눈의 일부를 이루는 콘택트 렌즈, 먹고 남은 빵에 태어나는 곰팡이…. 세계는 인간과 다른 것이 맞아 완성된다. 좋거나 싫어.
이번 전시는 리움미술관 이진 어큐레이터와 UCCA 현대미술센터 피터 일리큐레이터가 공동으로 기획하며 서울 전시 종료 후 내년 3월 베이징 UCCA에서 계속 개최된다. ———————————————————————— 2024 아트 스펙트럼 《드림 스크린》
정말 낯설다. 뭔가 「지금 여기」 일어나고 있는 사건인데 낯설고 멀다.
참여작가 <최윤, 동성필, 김대환, 프리실라 존, 강종석, 김희천, 김무영, 정현, 콜론, 이은세, 이이판, 서윤혜, 박세영, 파 토타임 스위트, 리얼 리자르디, 콩칸 룬사 왕, 류한솔, 스파클링 탭워터, 타카다 알렛 퀸 앤 찬 보완 비비안 장 헤지케 스텔라종 >
<국내 신진 작가 지원 전시로 명맥을 이어온 아트 스펙트럼은 급격히 변화하는 동시대 미술 현장의 흐름에 어울리는 전환을 도모한다. 수상제를 폐지함으로써 경쟁체제를 탈피하고, 참가 작가의 카테고리를 국내에서 아시아로 확장하고, 다양한 문화적, 예술적 배경의 국내 및 아시아 창작자 26명/팀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이 된다. 기획전 ‘드림 스크린’은 밀레니얼 이후 세대가 인터넷, 게임, 영화 등 ‘스크린’이라는 메디에이터를 통한 경험을 체화해 물리적 세계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감각을 갖게 된 점을 그 출발점으로 한다. 전시 타이틀의 드림 스크린은 허구이지만, 보다 깊은 무의식의 영역을 나타내는 꿈과 직간접적인 경험을 중개하는 다종다양한 스크린을 합성한 표현이며, 스크린 너머로 떠오르는 환상과 잔상을 의미하는 조아다. 거대한 서사시나 직선적인 성장신화가 더 이상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수 없을 때는 새로운 세대가 매체를 경유한 경험과 파편적인 잔상으로부터 인생의 조건을 탐험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개척해 나가는 다양한 경로를 살펴보자. 이번 전시는 특히 스크린을 통해 접하는 광범위한 정보와 감각 자극, 그리고 다중 이야기를 통해 구성, 공유되는 공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드림스크린》은 이처럼 가공된 공포를 시대적 징후로 보고 윈체스터 하우스(Winchester House)라는 귀신이 들린 집을 모티브로 펼친다.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미국 산호세의 윈체스터 하우스는 총기 사업에서 부르는 일군 윈체스터 가문의 부인이 총기에 의해 사망한 그들의 영혼이 자신을 방문할 수 없도록 복잡하고 독특한 구조로 지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블랙박스와 그라운드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드림 스크린은 정원, 입구, 복도, 20개 이상의 독립적인 방으로 구성된다. 방에서 방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각 작가의 실천을 조밀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미체계가 공존하는 오늘의 시대를 재고한다. 마치 미로 사이에서 길을 찾는 동선은 젊은 세대가 경험하는 방향성의 상실과 고립감을 반영함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각각의 길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의 참가 작가는 각각의 지역적 특징과 문화를 바탕으로 인터넷, 서브컬쳐, 게임, 대중문화 등에 접해 성장한 세대에 속한다. 총작품 60점 중 23점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 소개되는 신작이다. 예술적 실천을 계속하고 있는 이들은 각각의 방에서 역사적 유산을 동시대적으로 해석하거나 외부 세계에 접속하는 경로인 동시에,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인 스크린의 내외를 왕복하고 개인이 물리적, 심리적으로 고립된 세계에서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관계의 모습을 탐구한다. 《드림 스크린》은 이러한 실천을 한 곳에 모아 각 작품이 내재한 시공간을 가로질러 모험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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